동생 '팔베개' 해주는 듬직한 오빠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4-15 18:10 수정 2019-04-15 18:10
[노트펫] 동생의 꿀잠을 위해 팔베개를 해주는 듬직한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맨날 동생 팔베개해주는 오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사이좋게 잠이 든 강아지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잘 때도 결코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듯 꼭 붙어있는 우애 깊은 남매.
특히 동생을 위해 한쪽 발로 기꺼이 팔베개를 해주고 있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한테 설레버리다니",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매", "우리 집 강아지들은 앙숙인데 너무 부럽다"며 사이 좋은 남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갈색 푸들 '러브'와 흰색 푸들 '앙꼬'의 보호자는 "러브가 평소 옆으로 누워서 자는데, 앙꼬가 자는 리브의 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세가 꼭 팔베개를 하는 것처럼 됐다"며 "러브가 워낙 순해서 앙꼬가 뭘해도 다 받아주는 편이라, 잘 때도 좀 불편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둘이 꼭 붙어 자고 서로 떨어지면 힘들어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겉모습에서 알 수 있듯 사실 러브와 앙꼬는 친남매는 아니다.
둘은 각각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지금의 보호자 품에 오게 됐다.
2살로 추정되는 오빠 러브는 미니어처 푸들로, 세상 순하고 착한 순둥이다.
동물 친구들도 사람들도 너무 좋아하며, 특히 동생을 유난히 예뻐하며 챙겨주는 든든한 오빠다.
다른 강아지가 앙꼬를 괴롭히기라도 하면 러브는 꼭 따라가 짖으며 동생을 지켜준단다.
러브는 2016년 11월 유기견 센터에서 보호자가 입양한 아이다.
당시 피부병과 귓병을 앓고 있던 러브가 눈에 밟혔던 보호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러브의 영원한 가족이 되어줬다.
동생 앙꼬는 생후 11개월 된 토이 푸들로, 앙칼지게 의사 표현을 할 때도 있지만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순한 성격이다.
과거 애견카페에서 지냈던 앙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호자에게 입양됐다.
바이러스 장염과 강아지옴(Scabies), 귓병까지 앓고 있었던 터라 2달이라는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보호자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완치가 됐지만, 꽤 오래 아팠던 아이라 그런지 보호자는 앙꼬를 '아픈 손가락' 같단다.
물론 지금은 '뽀뽀쟁이', '오빠바라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기라도 하듯, 러브와 앙꼬는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친남매보다 각별한 사이가 됐다.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는 러브꼬 남매의 보호자.
"앙꼬가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러브가 아픈 앙꼬 옆에 꼭 같이 있어 주며 잘 놀아줬다"며 "가끔 정말 사람 같다고 느낄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러브를 볼 때면 늘 설레고 고맙다"며 새로 생긴 동생을 잘 품어준 러브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데려왔는데, 오히려 아이들 덕분에 제가 행복하게 된 것 같아 늘 고맙다"며 "이제 러브꼬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펫] 동생의 꿀잠을 위해 팔베개를 해주는 듬직한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맨날 동생 팔베개해주는 오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사이좋게 잠이 든 강아지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잘 때도 결코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듯 꼭 붙어있는 우애 깊은 남매.
특히 동생을 위해 한쪽 발로 기꺼이 팔베개를 해주고 있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한테 설레버리다니",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매", "우리 집 강아지들은 앙숙인데 너무 부럽다"며 사이 좋은 남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갈색 푸들 '러브'와 흰색 푸들 '앙꼬'의 보호자는 "러브가 평소 옆으로 누워서 자는데, 앙꼬가 자는 리브의 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세가 꼭 팔베개를 하는 것처럼 됐다"며 "러브가 워낙 순해서 앙꼬가 뭘해도 다 받아주는 편이라, 잘 때도 좀 불편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둘이 꼭 붙어 자고 서로 떨어지면 힘들어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겉모습에서 알 수 있듯 사실 러브와 앙꼬는 친남매는 아니다.
둘은 각각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지금의 보호자 품에 오게 됐다.
2살로 추정되는 오빠 러브는 미니어처 푸들로, 세상 순하고 착한 순둥이다.
동물 친구들도 사람들도 너무 좋아하며, 특히 동생을 유난히 예뻐하며 챙겨주는 든든한 오빠다.
다른 강아지가 앙꼬를 괴롭히기라도 하면 러브는 꼭 따라가 짖으며 동생을 지켜준단다.
러브는 2016년 11월 유기견 센터에서 보호자가 입양한 아이다.
당시 피부병과 귓병을 앓고 있던 러브가 눈에 밟혔던 보호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러브의 영원한 가족이 되어줬다.
동생 앙꼬는 생후 11개월 된 토이 푸들로, 앙칼지게 의사 표현을 할 때도 있지만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순한 성격이다.
과거 애견카페에서 지냈던 앙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호자에게 입양됐다.
바이러스 장염과 강아지옴(Scabies), 귓병까지 앓고 있었던 터라 2달이라는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보호자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완치가 됐지만, 꽤 오래 아팠던 아이라 그런지 보호자는 앙꼬를 '아픈 손가락' 같단다.
물론 지금은 '뽀뽀쟁이', '오빠바라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기라도 하듯, 러브와 앙꼬는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친남매보다 각별한 사이가 됐다.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는 러브꼬 남매의 보호자.
"앙꼬가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러브가 아픈 앙꼬 옆에 꼭 같이 있어 주며 잘 놀아줬다"며 "가끔 정말 사람 같다고 느낄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러브를 볼 때면 늘 설레고 고맙다"며 새로 생긴 동생을 잘 품어준 러브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데려왔는데, 오히려 아이들 덕분에 제가 행복하게 된 것 같아 늘 고맙다"며 "이제 러브꼬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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