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잃고 강아지 조른 아이에게 깜짝 선물 했더니

노트펫

입력 2019-02-20 17:09 수정 2019-02-20 17:1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반려견을 잃고 잠시 반려견을 키우지 않기로 한 부부가 반려견을 조른 6살 아들에게 강아지를 선물한 순간이 감동을 줬다고 반려견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다운스 가족은 몇 달 전 13살 반려견 ‘멜로우’를 하늘로 보내고, 상실감이 너무 큰 나머지 당분간 반려견을 키우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내 케이티 다운스는 “멜로우는 진심으로 우리를 사랑했고, 내 남편 크리스는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멜로우를 데리고 다녔다”고 추억했다. 케이티가 임신하자, 멜로우는 케이티를 지켰다.

그리고 아들 리오가 태어나자, 멜로우는 리오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리오가 자라서 아기 침대를 벗어나 2층 침대를 갖게 됐을 때도, 멜로우는 1층을 차지해 리오의 곁을 지켰다.

그랬기 때문에 가족의 상처가 더 컸다. 하지만 리오는 반려견을 키우자고 졸랐다. 리오는 엄마에게 가서 “엄마, 나는 다른 개를 원해요!”라고 조르다가, 다시 아빠에게 가서 조르길 반복했다.

결국 부부는 마음을 바꾸고, 6살이 된 아들 리오에게 반려견을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생후 9주 된 핏불테리어 믹스견 ‘너티-버디’를 동물보호소 페이스북에서 발견하고 입양하기로 했다. 너티-버디는 놀라울 정도로 멜로우를 닮은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입양 신청서가 서류 심사를 통과하자, 부부는 리오 몰래 계획을 세웠다. 부부는 6살 아들 리오에게 물품을 기부하러 건물에 잠깐 들르겠다고 말했다. 그 건물은 유기견 보호소 ‘스트레이 레스큐 오브 세인트루이스’였다.

그곳에서 부부는 리오에게 너티-버디를 깜짝 선물했고, 리오는 많이 놀란 나머지 울음을 터트리며 아빠 품에 안겨 감동했다. 이 순간을 담은 페이스북 영상은 지난 3일 게시돼, 조회수 88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크리스 다운스는 페이스북에 “그것은 우리 가족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고,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내 아들도 그 순간을 보는 것을 사랑했고, 그들이 흘린 것은 확실히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전했다.

너티-버디는 소파에서 리오와 시간을 보내며, 가족과 친해지는 중이다. 너티-버디가 좀 더 자라서 2층 침대의 1층을 차지할 날을 가족 모두 학수고대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