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설치된 세계 최초 AI 길고양이 보호소
노트펫
입력 2019-02-01 16:10 수정 2019-02-01 16:10
[노트펫] 중국 컴퓨터 엔지니어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고양이 보호소를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이나 모닝 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컴퓨터 엔지니어 시완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사회문제가 된 길고양이들을 위해 혁신적인 길고양이 보호소를 고안했다. 바로 AI 고양이 보호소다.
겉보기에 이 보호소는 나무로 지은 평범한 공간 같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실내 온도를 27℃로 유지하고, 스마트 카메라가 길고양이들의 질병 유무를 알리며, 고양이 174종을 구별하는 능력과 자가발전 전력시설을 갖췄다.
시완은 차이나 모닝 데일리에 “처음에 나는 단지 고양이들에게 겨울에 지낼 따뜻한 곳과 얼지 않은 물, 밥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완이 동물 복지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보호소 프로젝트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전문가팀은 중국에서 2년간 길고양이 4만여 마리가 질병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다는 사실을 시완에게 일깨웠다.
AI 보호소는 길고양이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지만, 사람의 손길도 필요하다. 자원봉사자 팀이 주기적으로 들러서 물을 갈아주고, 밥도 챙겨준다. 치료할 고양이가 있으면, 동물단체로 데려가 치료해준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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