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새끼 고양이 3마리 몰살..어미는 울면서 사체 지켜
노트펫
입력 2018-10-04 11:08 수정 2018-10-04 11:08
[노트펫]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새끼 고양이 3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어미 고양이가 죽은 새끼들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울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15분경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자 동물보호 모임 회원인 한 여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목격자는 경찰에 "이날 오전 지하 주차장에서 어미 고양이에게 밥을 준 후 외출을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가보니 울고 있는 어미 고양이 앞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죽은 3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약 5주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캣맘 모임을 결성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캣맘 모임 대표는 "누군가가 새끼 고양이들을 독극물을 이용해 일부러 죽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보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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