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웃어~^^’..장애소년의 힐링 돼준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8-08-01 16:09 수정 2018-08-01 16:10
[노트펫] 장애를 가진 소년이 엄마가 선물해준 강아지와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LAD BIBLE)은 엄마가 선물해 준 강아지와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고 있는 장애 소년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주 버밍엄에 사는 소년 '휴(Hugh)'에게는 최근 특별한 강아지 친구 '바니(Barney)'가 생겼다.
휴의 엄마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분명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아들 휴와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강아지 바니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휴의 엄마가 게시한 따뜻한 영상에는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세상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둘은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교환하며, 작은 손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바니는 휴의 품에 파고들며 휴를 꼭 껴안아주기도 했다.
특히 둘이 손을 꼭 잡고 있는 따뜻한 모습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실 휴는 치료법이 없는, 희귀한 신경발달장애 'FOXG1 증후군'을 앓고 있다. FOXG1 증후군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걷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휴의 엄마는 "아들에게 강아지를 선물했지만,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난 후에 그 의심은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오랫동안 개를 기르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며 "휴와 개가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잦은 병원행으로 혼란스러운 우리 삶이 개에게 부당한 일은 아닐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기우였다. 그녀는 "오늘 밤 일이 일어났다"며 "휴는 바니를 쓰다듬고 발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당시 상황을 "아름답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표현하면서, "나는 개를 키우기로 한 것이 우리 가족을 위한 올바른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둘의 아름다운 우정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둘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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