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잉 취! 에잉 취!" 보는 사람 심장 뚫는 '드릴' 재채기
노트펫
입력 2018-07-12 12:08 수정 2018-07-12 12:09
[노트펫] 강아지의 귀여운 재채기가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혜지 씨는 지난 6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핑자의 격렬한 재채기 영상을 올렸다. "에잉 취 !"라는 귀여운 멘트도 잊지 않았다.
핑자는 3살 난 폼피츠다.
혜지 씨는 핑자를 입양할 당시 발바닥이 분홍색인 것에서 착안해 핑자라고 이름을 지었다.
혜지 씨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핑자는 성견이 된 지금도 분홍빛 발바닥을 자랑하고 있다. 대개는 어릴 때 분홍빛이었던 강아지 발바닥이 커가면서 검게 변하는 것과 달리 특이한 경우다.
핑자는 발바닥 말고도 특이한 점이 또 있다. 핑자는 양쪽 눈의 홍채 색이 다른 '오드아이(odd-eye·홍채이색증)'다. 게다가 눈마저 분홍색이다.
혜지 씨는 핑자의 이런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핑자를 처음 본 날 바로 '아, 내 강아지다' 싶어 입양했다"고 말했다.
핑자는 혜지 씨가 목덜미를 잡고 흔들어주는 걸 가장 좋아한다. 그러다가 코를 부딪히면 영상처럼 재채기를 한다.
한번 시작하면 10회 정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데 막상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면 재채기가 멈춰 찍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혜지 씨가 눕기만 하면 배 위로 올라와 치대는 걸 좋아하는 애교쟁이 핑자.
아무리 귀찮아도 혜지 씨가 손 달라고 "손!"하면 한숨을 쉬면서도 해주긴 해준단다.
예쁘기만한 핑자에게도 한가지 문제가 있다는데, 배변패드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소변을 볼 때마다 패드 모서리 부분에 걸쳐 싼다는 것이다.
혜지 씨는 "매번 뒷처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핑자의 소변을) 치우고 있으면 어느새 옆에 와 꼬리를 흔드는 모습에 그냥 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핑자를 키우면서 반려견에 대한 생각이 많아 달라졌다"며 "눈에 보이는 모든 강아지들이 다 내 강아지 같고 관심이 많아졌다"고 했다.
세상 제일 귀여운 핑자와 행복하게 천년만년 살면 좋겠다는 혜지 씨. 그런 혜지 씨의 마음을 핑자도 알고 있겠지?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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