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들이박고, 격투까지'..반려견 훔쳐간 개장수에 백배로 되갚아준 주인
노트펫
입력 2018-06-08 11:08 수정 2018-06-08 11:10
[노트펫] 중국에서 영화 같은 일이 펼쳐졌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납치당한 주인이 개장수로부터 되찾기 위해 차량 추격전에 이어 결투까지 펼쳤다.
지난 6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중국 광동성에서 벌어진 반려견 주인과 개장수의 추격전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4일 오후 5시경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3마리가 실종된 것을 알아챘다.
그는 가장 먼저 가정용 보안카메라를 확인했다. 보안카메라에는 그의 반려견 3마리가 개장수로 보이는 한 남성에 의해 밴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이 생생하게 찍혀있었다.
주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개장수를 쫓기 위해 차를 몰았다.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주인은 추격전 끝에 고의로 상대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아 전복시켰다. 이후 나무 몽둥이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개장수에게 달려가 싸우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개장수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개장수가 개를 훔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들을 압수했다. 개장수의 밴에서 가짜 번호판 4개도 발견했다.
차량 내에 줄로 목이 묶여있었던 반려견들은 전복되면서 다소 다친 것으로 보이지만 무사히 주인에게 되돌아갈 수 있었다.
쓰촨성 출신으로 알려진 범인은 반려견을 훔쳤다고 시인했지만 그가 지금까지 훔친 개들이 도살된 뒤 고기시장에 팔렸는지 반려견으로 재판매됐는지까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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