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낼모레 강아지 안락사하러가.."
노트펫
입력 2018-02-23 14:06 수정 2018-02-23 14:08
[노트펫] 10대 청소년이 반려견의 안락사를 앞두고 올린 글이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10대 방에 '나 낼모레 강아지 안락사하러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http://pann.nate.com/talk/341029727
"얘들아 멘탈 어떻게 붙잡지? 나 죽을 것같애. 우리 강아지 아주 어릴때부터 키웠거든" "조금만 더 건강해준다면 1,2년은 더 같이 있을수있을것같은데 그게 안될 것같애ㅠ 병원치료도 더이상 무리고.."
"편안하게 그만보내주자고 엄마가 그러는걸 안된다고 울고불고 난리는쳤는데 나도 이젠 안되는거 알거든.."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반려견이 크게 아파 결국 병원 측의 권고를 받아들여 보내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올린 문장 하나하나가 애견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제 우리 강아지 없으면 그 빈자리 어떻게 보지? 늘 보던 그 자리에 집이랑 사료그릇이랑 장난감 다 있었는데.. 그거 어떻게 치워?"
"난 내 소중한 진짜 사랑하는 내것이 없어진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옅어지면 어떡하지 무뎌지면 어떡하나싶어서 무섭고 너무 미안해"
"원장님이...마음정리하고 많이 놀아주다가 8시까지 오래..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나 왜 그말 듣는데 더 슬퍼지고 눈물나지"
"우리 강아지는 말티즈고 눈이 정말 예뻐.. 코도이쁘고 입도 이쁘고 .. 우리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보는 사람들마다 이쁘다고 그랬어"
"마음이 너무 아파..떠나기전에 맛있는것 실컷 먹으라고 좋아하는 과일을줬는데 이빨이 안좋아서 잘못먹는것보고 또 울고....."
"혹시 애완견 키우는 집 있니? 곁에있을때 진짜 잘해줘 산책맘껏 시켜주고 사랑 듬뿍주고... 100번 잘해줘도 1번 못해주면 그 1번 못해준거 마음에 걸려서 떠나보내기전에 그 죄책감에 너무 힘들어"
말티즈를 떠나 보내는 날은 24일 오후 8시다. 글쓴이가 말티즈를 떠나 보낸 아픔을 잘 이겨내기를.
댓글로 견주를 위로해주세요. http://pann.nate.com/talk/341029727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