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종양 단 개, 버린 주인..살린 보호소 직원
노트펫
입력 2017-10-13 15:06 수정 2017-10-13 15:06
[노트펫] 배에 큰 종양이 생긴 반려견을 견주는 안락사시키려고 했지만, 보호소 직원은 안락사시키는 대신 그 개의 생명을 구했다고 피플지(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살 된 반려견 ‘클라이드’는 배에 2.7㎏(6파운드) 이상 나가는 거대 종양을 갖고 있었다. 축구공만한 크기의 종양이 너무 무거워서 축 쳐진 끝에 땅에 닿을 정도였다.
견주는 클라이드에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클라이드를 인근 갤러틴 카운티 동물보호소에 데려가서 안락사를 부탁했다.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클라이드가 종양만 떼어내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클라이드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클라이드의 종양이 적어도 6개월 정도 된 것으로, 클라이드 인생의 절반을 종양을 단 채로 살아왔다고 진단했다. 클라이드는 2시간 동안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클라이드는 오랜 시간 회복기를 거친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떼어낸 종양이 암인지 여부에 따라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클라이드에게 살 기회는 있다고 수의사는 진단했다. 하트 오브 신시내티 애니멀 레스큐의 셰리 와이난트는 “클라이드는 이제 한 살이고, 사망 선고를 받기엔 너무 어리다”며 클라이드의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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