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당근 먹었다"..4억원 스포츠카 물어뜯은 당나귀
노트펫
입력 2017-09-29 12:07 수정 2017-09-29 12:08
[노트펫] 당나귀가 고가의 스포츠카를 물어뜯는 일로 독일에서 소송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Telegraph)가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당나귀는 지난해 가을 독일 헤세 지역에서 약 30만 유로(한화 약 4억 원)에 달하는 오렌지색의 맥라렌 스포츠카를 물어뜯어 큰 흠집을 남겼다.
독일 경찰 측은 "당나귀가 오렌지색 스포츠카를 당근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 당나귀로 인해 차주 마커스 잔(Markus Zahn)은 약 3만 유로(한화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
차주는 당나귀 주인에게 피해금액의 5분의 1 가량인 5800유로(한화 약 783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나귀 주인의 보험사 측은 "잘못된 곳에 차를 댄 차주의 책임"이라며 지불을 거부했다. 당시 차주는 울타리를 친 방목지 근처에 차를 댄 바 있다.
그럼에도 당나귀 주인은 결국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다수 언론에 따르면 28일 독일 기센 법원은 당나귀 주인에게 차량 파손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리며 차주의 손을 들어줬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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