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들면 '뽀뽀', 없으면 '개정색' 멍뭉이
노트펫
입력 2017-08-01 17:53 수정 2017-08-01 17:53
[노트펫] 간식의 힘이란!
기운 없는 반려견을 일으켜 세우고, 냉정한 반려묘를 애교쟁이로 만드는 마법.
여기 간식의 힘을 실감하게 하는 견공이 있다. 간식 앞에서 철저히 다른 개가 되는 녀석이다.
6살 된 스피츠 '또띠'. 잘생긴 얼굴과 풍성한 털이 돋보인다.
영상 속 또띠는 간식을 쥔 주인의 손을 포착, 주인이 "뽀뽀"를 외칠 때마다 몇 번이고 기꺼이 입을 맞춰준다. 뽀뽀쟁이가 따로 없다.
하지만 간식이 없자 바로 돌변한 녀석. "뽀뽀"를 외치는 주인이 무안할 정도로 정색하는 표정이다.
견주 예빈 씨는 "영상은 엄마와 또띠를 찍은 것인데, 우리 또띠가 정말 여우예요"라면서 "뽀뽀를 할 줄 알면서 기분이 안 좋거나 간식 없이 뜬금 없이 해달라고 하면 저 정색하는 표정을 지어요"라고 말했다.
먹을 것 앞에서만 '모범견'이 된다는 또띠는 사료통이 눈 앞에 있어야만 "기다려", "앉아" 등이 통한다고.
예빈 씨가 또띠를 여우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배변 실수나 어지르기 등 혼날 짓을 하고 난 뒤에는 꼭 예빈 씨 아버지 곁으로 가 떨어지지 않는 또띠. 예빈 씨는 "아빠가 한 번도 또띠를 혼낸 적이 없거든요"라고 질투(?)했다.
산책을 하다가 행인들이 "예쁘다"라고 말하면 갑자기 총총거리기 시작하는데, 예빈 씨는 또띠가 자신의 미모를 알고 있어 도도해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애교가 있는 듯 시크한 강아지 또띠. 뽀뽀할 때도 예쁘지만 정색하는 모습마저 매력 있으니, 뽀뽀를 거절한다한들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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