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돌보미에게 쓴 메모..`전지적 주인 시점`
노트펫
입력 2017-05-24 15:07 수정 2017-05-24 15:07
주인이 고양이 4마리를 고양이 돌보미(Cat-Sitter)에게 맡기면서, 주관적 '외모 평가' 메모를 남겼다고 온라인 예술 잡지 보어드판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로그 SNS ‘텀블러’ 이용자 아만다는 친구 가족의 고양이들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됐다. 고양이 주인은 아만다에게 고양이에 대한 메모를 남겼다.
보통 고양이 주인들은 식성이나 성격, 버릇, 주의해야 할 점들을 메모로 남기곤 한다. 하지만 이 주인은 남달랐다. 주인은 "고양이들에 대한 실마리"라며 4마리의 외모에 대한 메모를 남긴 것.
아만다는 그 메모를 혼자 보기 아까워서, 지난 22일 텀블러에 올렸고, 화제가 됐다. 메모는 다음과 같다.
샘슨: 회색 고양이. 당신이 본 고양이 중에 가장 잘생긴 고양이에요.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그린 고양이처럼 생겼어요.
도비: 꼬리 없는 검은 고양이. 실제로 고양이를 본 적 없는 사람이 막연한 생각으로 상상해서 고양이를 그린 것처럼 생겼어요.
딕시: 3색 고양이. 끽끽 울 게 생겼어요. 발톱을 당신을 사랑하는 데 쓸 거예요.
윌슨: 흰색과 회색 얼룩 고양이. 비만이지만 사랑스러워요.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주인공이자 마피아 두목인 토니 소프라노처럼 생겼어요.
고양이 사진을 보면 주인의 설명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양이 돌보미 전문가 마리아 앳킨스는 처음 고양이와 만났을 때 차분하게 행동하고, 고양이가 당신을 편안하게 여길 때까지 시간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신의 냄새에 친숙해지게 하면 거리 두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놀이 시간을 길게 갖거나 간식을 주면서 친해지면 좋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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