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준비 끝' 도글라스 낀 달콩이

노트펫

입력 2017-04-19 16:07 수정 2017-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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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에 한눈을 팔다 보니, 어느덧 여름이 훌쩍 다가왔다.

지난 주말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역대 가장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다.

배다혜 씨는 그 소식에 새삼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때를 위해 미리 해외 직구로 산 아이템이 생각나서다.

바로 개 전용 선글라스 '도글라스'다.

다섯 살 된 포메라니안 '달콩이'를 위한 선물이다.

우연히 블로그를 보다 도글라스를 발견한 다혜 씨는 산책 때마다 눈이 부셔 눈을 찡그리는 달콩이가 생각났다.

다혜 씨는 "저는 달콩이 산책 시킬 때 선글라스를 끼는데, 달콩이도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눈도 보호된다고 하고, 멋쟁이가 되는 역할도 해 줄 거라 기대했죠"라고 말했다.

역시 다혜 씨의 바람대로 달콩이에게 도글라스는 맞춘 것처럼 잘 어울렸다.

평소 얌전하기로 소문한 달콩이는 개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옷이나 신발 등을 입는 것도 즐긴다고 한다.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걸 '산책'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어찌나 온순한지 그 어렵다는 '꽃개'부터 '낙엽개' 사진까지 한 번에 성공하는 달콩이였다.

하지만 도글라스까지 소화하길 바란 건 다혜 씨의 욕심이었던 모양이다.

몇 번 인증샷을 남긴 후 달콩이는 도글라스를 휙 벗어버렸다.

다혜 씨는 "선글라스를 하면 눈부심이 적어져 찡그리는 건 줄지만, 너무 답답한지 자꾸 벗겨내요. 못 쓸 것 같아요"라고 아쉬워했다.

달콩이를 위한 여름용 깜짝 선물은 서랍행이 확실해졌지만 다혜 씨는 긍정적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겼잖아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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