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작년 이용객 6768만명 ‘세계 5위’

박재명기자

입력 2019-02-20 03:00 수정 2019-0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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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드골-창이공항 제치고 2계단↑… 제2터미널-평창올림픽등 영향
2033년 연간 1억명 ´빅3´ 야망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5번째로 이용객 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이 ‘글로벌 톱5 공항’ 반열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18년 세계 공항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이 676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여객 수로 결정되는 세계 공항 순위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5위로 1년 만에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이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국제여객 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 공항(6489만 명) 등 세계 유수 공항 두 곳을 이용객 수로 제친 데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개장 1년 만에 1900만 명이 이용했다. 여기에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저비용 항공사 증가 등도 인천공항의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내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 수는 2077만 명으로 전체 여객의 30.7%에 달했다.

인천공항은 2023년까지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을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에 이어 세계 3대 공항으로 올라서게 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 수 증가뿐 아니라 입국장 면세점 도입, 여객터미널 시설 개선 등 공항 서비스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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