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밑에 고양이가 있다" 뉴욕 지하철, 출근길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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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8 17:07 수정 2017-08-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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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철로 밑에서 아기고양이가 발견돼 뉴욕 지하철이 멈추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날 아침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 터널에서 아기고양이가 발견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고양이가 발견된 로커웨이 애비뉴(Rockaway Avenue) 역 구간을 폐쇄하고 고양이를 구조했다. 구조하는데 대략 30분 정도가 걸렸다.

고양이가 구조된 때는 오전 7시 45분쯤으로, 시민들의 출근길이 겹쳐 한창 지하철이 붐비는 시간이었다.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아기고양이의 생명을 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뉴욕시 지하철은 지난 2013년에도 비슷한 사건을 겪으며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고양이 2마리가 브루클린의 한 철로에서 발견돼 열차가 중단되자,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조 로타(Joe Lhota)'가 이를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나라면 고양이가 죽더라도 절대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MTA(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의 결정을 비난했다가 시민들의 큰 반발을 샀다.

결국 선거에 진 로타는 올 6월부터 MTA의 신임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는 소식이다.

Cat being rescued in NYC subway https://t.co/vg3L60zxnx

— Pierre Gervois (@pgervois) 2017년 8월 14일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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