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짐 되기 싫다” …부산 한 빌라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뉴스1

입력 2018-11-08 09:06 수정 2018-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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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 전경사진.(남부경찰서 제공)© News1

7일 오후 10시 5분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빌라 안방에서 노부부 A씨(80)와 B씨(72·여)가 숨져있는 것을 아들 C씨(4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미안하다, 엄마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메모가 발견됐다.

A씨는 10년 전부터 방광암 투병으로 거동을 할 수 없었고, B씨는 2년 전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말을 입버릇 처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독극물로 인한 중독사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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