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2031년 현실화 … 생산가능인구 내년부터 계속 감소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12-08 15:41 수정 2016-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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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인구(1965~2065년). 자료 출처=통계청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가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31년 이후에는 ‘인구절벽’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절벽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저명한 인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해리덴트가 쓴 말로, 인구가 감소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매년 감소해 2065년에 2,06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향후 50년 후 생산가능인구가 2015년의 절반 수준(55.1%)으로 급감, 생산가능인구보다 부양인구가 더 많아지는 걸 의미합니다.

연령별 인구구조(1965~2065년). 자료 출처=통계청
총부양비는 2015년 36.2명에서 점차 늘어 2059년 100명을 돌파한 뒤 2065년에는 108.7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할 인구를 뜻해 2065년에는 100명이 108.7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생산가능인구 중 15~24세 비중은 지난해 18%(673만명)에서 2065년 14.8%(305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50~64세 비중은 29.2%(1092만명)에서 36%(74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총인구 및 인구성장률(1965~2065년). 자료 출처=통계청
지난해 5101만명이던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해 2065년에는 4,30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출생아수 역시 지난해 43만명에서 2035년 36만명, 2065년 26만명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피라미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965, 2035, 2065 2015년). 자료 출처=통계청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구 피라미드는 삼각형(1965년)에서 두꺼운 항아리형(2015년), 역삼각형(2035년)으로 변화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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