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는?…현대 팰리세이드
뉴시스
입력 2019-08-23 09:55 수정 2019-08-23 09:56
중고차시장에서 평균 판매 기간이 가장 짧은 차는 현대 팰리세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최근 SK엔카 플랫폼에서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 팰리세이드의 평균 판매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SK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매물 중 연식 별로 1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평균 판매 기간은 9.1일이다. 지난해 말 출시 후부터 국내 대형 SUV 붐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중고차의 경우 신차 구매 시 거쳐야 하는 출고 대기 기간이 없어서 휴가철과 관계없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 그랜저 TG(2005년식)가 12.3일로 2위, 현대 벨로스터(2011년식)가 12.6일로 3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2008)가 12.8일로 4위를 차지했다. 경차 기아 모닝(2010년식)과 쉐보레 마티즈(2008년식)는 평균 판매 기간이 각각 12.9일, 13.0일로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7위와 8위는 현대 NF 쏘나타로 2008년식이 13.4일, 2006년식이 13.7일을 기록했다. 9위와 10위는 기아 모닝 2011년식과 2012년식이 나란히 차지했다. 판매 기간은 각각 13.8일, 14.0일이다.
2위부터 10위까지의 차량은 출시된 지 7년~14년 된 오래된 연식으로 대부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그랜저 TG(2005년식)의 시세는 208~330만원, 벨로스터(2011년식)는 557~652만원, 그랜드 스타렉스(2008)는 558~1,185만원이다. 또한, 10위 안에 오른 경차는 모두 5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로 휴가철 부담 없는 가격으로 빨리 차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제외하고 빨리 팔린 차들이 대부분 시세가 높지 않은 오래된 연식의 모델로 지난 1월 조사에서 최신 연식의 모델들이 상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다소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인 휴가철이 지나고 거래가 늘어나면 다시 베스트셀링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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