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구원투수는 신선식품… “싱싱함으로 승부”

송충현기자 , 손가인기자

입력 2018-06-14 03:00:00 수정 2018-06-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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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저스트 프레시’ 브랜드 선봬
과일-축산 등 80여개 제품 엄선… 포장에 선도-당도-산지 등 표기
홈플러스 ‘신선의 정석’ 캠페인… “품질 불만족땐 7일내 교환-환불”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생산자, 생산 시기 등을 꼼꼼하게 따져 상품을 엄선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다른 제품과 달리 신선식품은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 신선도와 품질을 확인한다는 데 착안한 전략이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Just Fresh(저스트 프레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저스트 프레시는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생산자, 생산시기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상품들로 구성된다. 과일, 채소, 축산, 수산, 건식품 등 80여 개 제품을 운영한다.

저스트 프레시는 포장지에서부터 고객들이 제품의 산지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청송사과의 포장에 사과 대표산지, 크기 당도 꼼꼼히 선별 등의 문구를 집어넣거나 파프리카의 포장에 최첨단 시설 재배, 아삭한 달콤한 맛 등의 문구를 넣는 식이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미트센터의 전용 냉장고에서 20일 이상 저온 숙성한 ‘저스트 프레시 웬에이징 등심’, 바닷물의 온도가 5∼10도인 1, 2월경 충남 서천군에서 생산한 ‘저스트 프레시 재래김’ 등도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Just Fresh(저스트 프레시)’의 블루베리(왼쪽 사진)와 샐러드(오른쪽 사진).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신선식품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 이유는 신선식품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대형마트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고객들이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의 소비 비중을 늘리며 최근 마이너스 매출을 보여 왔다. 하지만 고객이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신선식품은 매출 비중이 오히려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6년 22.5%였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올해 1∼5월 23.3%였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업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무기 중 하나는 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신선식품이라는 발상으로 저스트 프레시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마트와 백화점들도 신선식품 부문에서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모든 신선식품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품질 혁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유, 계란, 치즈부터 김치, 젓갈, 햄, 튀김까지 3000여 개 신선식품을 품질 보장한다. 구입 뒤 7일 이내에 영수증과 상품을 가지고 점포를 방문하면 1회에 10만 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받을 수 있다. 고객이 맛과 색, 당도 등 어느 부분이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월 최대 100만 원, 연간 1200만 원까지 돌려주는 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식품 품질에 자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반품은 생각보다 늘지 않았고 오히려 고객 신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역시 신선식품과 신선식품을 활용한 밀 키트(식재료를 손질해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채소, 고기 등 전국 팔도 특산물을 재료로 한 밀 키트 ‘셰프박스’를 선보였다. 2009년부터 운영해온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매실액과 차돌박이로 차돌박이겉절이를 만들거나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재배한 다시마를 이용한 ‘양념 장어 덮밥’을 판매하는 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에 숨겨진 음식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산지에서 공수한 신석식품이 매장에 들어오면 고객에게 미리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충현 balgun@donga.com·손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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