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월 국내 판매 25.4%↑… ‘쏘렌토’ 사상 첫 1만대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10 16:32 수정 2017-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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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019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은 20만4235대로 3.6% 성장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15.2% 감소했지만 국내생산 수출이 무려 43.7%나 늘면서 실적 하락폭을 메웠다.

기아차는 9월 판매는 지난해 파업과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고 RV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가 지속되면서 10%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특근과 잔업을 최소화했지만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2만 9000여대에 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부각됐다”며 “여기에 RV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승용 모델 판매는 줄었지만 RV 판매가 45.9%나 증가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쏘렌토가 무려 1만대 넘게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1만16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6011대로 2위, 3위는 5595대(구형 1대 포함) 팔린 모닝이 차지했다.

이어 K7 3410대(하이브리드 406대 포함), 스포티지 3337대, K5 3141대(하이브리드 217대 포함), 니로 2418대, K3 2376대, 스토닉 1932대, 레이 1493대, 모하비 1205대, 스팅어 765대, 쏘울 333대, 카렌스 240대, K9 78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 트럭은 5400대 팔렸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2002년 4월 기록한 9165대였다. 또한 지난 7월 출시된 소형 SUV 스토닉은 월 판매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차효과를 이어갔다.
기아차 스토닉
수출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각각 9만517대, 11만3718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 수출은 내수 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고 유럽 수출 증가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 등의 요인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74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는 2만8793대, 프라이드는 2만4760대로 뒤를 이었다. 7월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스토닉은 7355대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 38만8500대(2.0% 감소), 해외 162만2892대(7.1% 감소) 등 총 201만1392대로 지난해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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