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포스코, 차세대 SUV 프레임 공동개발

한우신기자

입력 2017-02-27 03:00 수정 2017-0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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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강도↑… 신차 ‘Y400’ 적용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7 SUV 기술 포럼’에서 한병기 홍익대 명예교수가 ‘차세대 프레임 타입 SUV의 안전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포스코와 협업해 기존 제품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더 세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레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상반기에 내놓는 대형 프리미엄 SUV ‘Y400’(프로젝트명)에 이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와 계획에 대해 쌍용차와 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해 소개했다. 이날 포럼은 ‘구동 방식에 따른 차량 운동 특성 및 성능 비교’ ‘차세대 프레임 타입 SUV의 안전성’ ‘초고강도강 적용을 통한 프레임 경량화 및 성능 향상’ 등 3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이창노 우석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엔진 등 동력 부품으로 짜인 섀시를 프레임에 장착하고 다시 차체와 결합하는 프레임 차체 방식이 섀시를 차체에 직접 장착하는 방식보다 진동과 소음이 덜 전달돼 정숙성이 우수하다. 대형 SUV가 프레임 차체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다. 하지만 프레임 차체 방식일수록 무겁기 때문에 중량을 낮추면서도 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홍우 포스코 성형연구그룹 전문연구원은 “쌍용차와 포스코가 개발한 새 차체 프레임은 변형 저항성이 뛰어난 1.5GPa급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충돌 에너지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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