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기술·특허업체 ‘솔키스’와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27 15:48 수정 2020-02-27 15:49
호반산업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태양광업체 ‘솔키스(SOLKISS)와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호반산업 상무와 이승언 수석, 우도영 솔키스 대표, 오재덕 부사장 등 두 업체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산업은 발전소 건립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와 조달, 시공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솔키스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대한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과 시공에 참여한다.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는 육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수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친환경 부력체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뒤 물의 부력을 이용해 발전소 자체가 태양을 따라 최적화된 각도로 회전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해당 발전 시스템은 솔키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수위 변동이 잦은 지역과 유속이 빠른 하천에서도 사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호반산업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호반산업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호반산업이 수상 태양광 관련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사업을 검토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도영 솔키스 대표는 “호반산업이 수상 태양광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반그룹 건설계열인 호반산업은 SOC 민간투자사업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와 교량, 터널, 철도 공사에서 기술력과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TBM(Tunnel Boring Machine) 제작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와 국내 TBM 기술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호반산업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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