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 신화’ 앞세우고… 3년만에 찾아오는 제주비엔날레
김민 기자
입력 2020-02-26 03:00 수정 2020-02-26 07:01
6월 17일~9월 13일 제주 곳곳서… 2017년 첫 개최뒤 우여곡절 겪어
올해로 2회를 맞는 제주비엔날레가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제주도립미술관, 저지리 제주현대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주제는 ‘할망, 크고 많고 세다’. 제주의 ‘할망 신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토대로 ‘여성 서사’, 제주의 독특한 공동체와 지역성, 구전 역사에 관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작가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강요배와 백광익 등 24명이 참여한다. 미국의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원로 작가인 조앤 조나스와 개념 미술가 에이드리언 파이퍼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조나스의 1989년 영상 작품 ‘볼케이노 사가’가 전시된다. 이 작품과 연관된 드로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 출신 로르 프루보스트가 2018년 팔레 드 도쿄에서 선보인 설치 작품 1점도 전시된다. 비엔날레 측은 본 전시에서 국내외 작가 비율을 50%로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1차 공개된 작가 리스트에 따르면 20여 개국 70여 명(팀)이 참여한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1회 때 서둘러 진행된 부분이 있고, 지역 작가 안배 문제도 있었다.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전문위원들의 자문과 조례 제정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조앤 조나스의 1989년 비디오 작품 ‘Volcano Saga’. ⓒ2020 Joan Jonas. Image courtesy Electronic Arts Intermix(EAI)
“제주도의 콘텐츠를 최대한 끌어내고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려고 한다. 누구보다 제주도민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김인선 예술감독)올해로 2회를 맞는 제주비엔날레가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제주도립미술관, 저지리 제주현대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주제는 ‘할망, 크고 많고 세다’. 제주의 ‘할망 신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토대로 ‘여성 서사’, 제주의 독특한 공동체와 지역성, 구전 역사에 관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작가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강요배와 백광익 등 24명이 참여한다. 미국의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원로 작가인 조앤 조나스와 개념 미술가 에이드리언 파이퍼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조나스의 1989년 영상 작품 ‘볼케이노 사가’가 전시된다. 이 작품과 연관된 드로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 출신 로르 프루보스트가 2018년 팔레 드 도쿄에서 선보인 설치 작품 1점도 전시된다. 비엔날레 측은 본 전시에서 국내외 작가 비율을 50%로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1차 공개된 작가 리스트에 따르면 20여 개국 70여 명(팀)이 참여한다.
제주 작가 유창훈의 회화 ‘한라산과 개오리오름’. 제주비엔날레 제공
2017년 시작한 제주비엔날레는 첫 개최 후 예산 집행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제주도립미술관장이었던 김준기 씨가 배임 의혹을 받았지만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문제로 1년 늦은 2020년 열릴 비엔날레가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1회 때 서둘러 진행된 부분이 있고, 지역 작가 안배 문제도 있었다.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전문위원들의 자문과 조례 제정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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