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한종희·최윤호 사내이사
뉴스1
입력 2020-02-21 11:04 수정 2020-02-21 11:04
삼성전자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이사회 중심 경영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연임 포기와 전임 이사회 의장이었던 이상훈 사장의 사퇴로 물러난 사내이사 공석에는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각각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박 전 장관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의장은 2016년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출된 이후 올해로 5년째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로 확대해보면 삼성전기에서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이사회 의장을 선출한 것은 지난해 12월 전임자인 이상훈 사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되며 업무공백이 생겨서다. 이 사장의 구속 이후 박 의장은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14일엔 이 사장이 더 이상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이사회 공백을 막기 위해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삼성전자 이사진은 선임일이 가장 빠른 데다 경험이 풍부한 박 의장을 추대하기로 결론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2019년 한차례 연임해 2022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으로 인해 박 의장이 2022년까지만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2022년 3월 이전에 새로운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한종희 VD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2명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사내이사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3년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다가 구속된 이상훈 사장까지 자진사퇴로 공백이 생긴 사내이사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한 사장은 세트 사업부문의 선임 사업부장으로서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경험한 바 있어서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 사장이 이끄는 VD사업부는 지난해 치열한 시장경쟁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달성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CFO인 최 사장은 재무분야 전문가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간 의사결정을 조율할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한 사장과 최 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삼성전자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 의장은 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 됐다. © News1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65)이 삼성전자 이사회를 이끌 신임 의장으로 뽑혔다. 전임자인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주일만에 빈자리를 채운 것이다.삼성전자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이사회 중심 경영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연임 포기와 전임 이사회 의장이었던 이상훈 사장의 사퇴로 물러난 사내이사 공석에는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각각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박 전 장관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의장은 2016년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출된 이후 올해로 5년째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로 확대해보면 삼성전기에서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이사회 의장을 선출한 것은 지난해 12월 전임자인 이상훈 사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되며 업무공백이 생겨서다. 이 사장의 구속 이후 박 의장은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14일엔 이 사장이 더 이상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이사회 공백을 막기 위해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삼성전자 이사진은 선임일이 가장 빠른 데다 경험이 풍부한 박 의장을 추대하기로 결론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삼성전자 제공)
감사원, 재무부를 거친 박 의장은 성균관대 행정학 교수를 거쳐 2004년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박 의장은 2019년 한차례 연임해 2022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으로 인해 박 의장이 2022년까지만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2022년 3월 이전에 새로운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한종희 VD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2명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사내이사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3년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다가 구속된 이상훈 사장까지 자진사퇴로 공백이 생긴 사내이사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한 사장은 세트 사업부문의 선임 사업부장으로서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경험한 바 있어서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 사장이 이끄는 VD사업부는 지난해 치열한 시장경쟁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달성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CFO인 최 사장은 재무분야 전문가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간 의사결정을 조율할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한 사장과 최 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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