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②] 윤달엔 이색 여행지 어때?…부탄·브루나이·페루 강추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2-20 05:45 수정 2020-02-20 05:45
강력한 관광객 통제를 통해 자연과 문화를 보전해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부탄.
불편한 제약 투성이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을 주는 여행지가 있다. 다국적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는 4년마다 찾아오는 윤달을 맞아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느낌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이다. 문화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에 대한 제한요소가 많다. 자유여행을 할 수 없으며 하루 200∼250달러를 미리 지불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여행도 현지 가이드 동행 아래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부탄을 찾은 여행자는 히말라야의 장엄한 분위기와 청정자연의 신비로움, 순박한 현지인의 감성에 매료된다.
브루나이는 술·담배·도박·테러가 없는 ‘4무(無) 여행지’다. 공공장소 음주와 흡연은 엄격히 금지되고 위반하면 태형이나 벌금형을 받는다. ‘황금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화려한 건축물이 많고, 전통 수상가옥촌 등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많다.
페루의 마추픽추는 해발 2400m 고지의 잉카 고대도시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페루관광청은 2019년부터 유적지 보호를 위해 일출을 보러 방문객이 몰리는 오전 6∼8시엔 800명, 그 이후는 시간당 약 600명 안팎만 입장을 허용한다. 현장 체류도 최대 4시간이다. 일회용 용기도 가져갈 수 없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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