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캠페인, 대학 총장도 나섰다… “닥터헬기로 생명 골든타임 지키자”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20-02-19 03:00 수정 2020-0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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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으로 확산
전남대-단국대-경인교대 총장
학생들과 닥터헬기 응원에 동참


전국의 대학교 총장들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 정병석 총장(가운데). 동영상 캡처
경인교육대 고대혁 총장(왼쪽에서 세번째). 동영상 캡처
단국대 김수복 총장(가운데). 동영상 캡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가하는 대학총장들이 늘고 있다. 소생캠페인은 응급의료전문헬기인 닥터헬기가 언제 어디서든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헬기 소음에 따른 불편을 참고 의료진을 응원해 달라는 생명사랑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는 풍선을 불어 터뜨린 뒤 다음 참가자 2, 3명을 지명한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 소리의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때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지금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전국의 초중고교들이 대거 참가한 데 이어 최근 대학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이 소생 캠페인 릴레이에 나섰다. 정 총장은 3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닥터헬기를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장은 캠페인 동영상에서 “국내에 닥터헬기를 맨 처음 도입한 사람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라며 “엔지니어도, 항공전문가도 아닌 응급의학 전문의가 항공법과 해외사례, 일반항공기 개조 기준 마련에까지 나선 것은 바로 ‘골든타임’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지명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도 재학생 홍보대사인 ‘날개단대’ 학생들과 함께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총장은 “단국대병원도 2016년 닥터헬기 착륙장을 갖춘 뒤 현재까지 1200여 회에 걸쳐 심혈관, 뇌혈관, 심정지 환자들을 살리는 데 힘써 왔다”며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닌 진정 생명을 살리는 소리이니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기생충 박사로 저명한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를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지명했다.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은 10일 대학 홍보대사인 ‘아리솔’ 학생들과 함께 소생캠페인을 적극 응원하며 동참한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고 총장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을 추천하면서 총장들의 릴레이 참가를 유도했다.

지금까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총장은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강웅 한국항공대 총장,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총장대행, 이상진 국립한국복지대 총장 등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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