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JVM, 캐나다 월마트 약국에 ‘병 포장 제조기’ 납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06 19:20 수정 2020-02-06 19:36
한미사이언스 계열 의약품 자동조제 및 자동화 전문업체 ‘제이브이엠(JVM)’이 캐나다 약국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JVM은 최근 캐나다 월마트에 입점한 약국에 의약품 자동 병(바이알, vial) 포장 조제기인 ‘JV-CA40(현지명 카운트어시스트)’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캐나다에서 약 4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북미권 최대 규모 소매 유통업체다. 각 점포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JVM은 올해 1분기에 월마트 내 10여개 약국에 1~3대씩 제품을 납품하고 순차적으로 입점처를 확대해 나간다. 주력 품목인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ATDPS)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월마트 내 약국에 도입되는 이번 제품은 JVM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다. 환자별 처방에 따라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에 저장된 약을 자동으로 계수한 뒤 플라스틱 병에 담아준다. 복용 시기와 일자별로 각각 약포지에 소분 포장하는 국내와 달리 북미 등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병에 의약품을 담아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JVM에 따르면 카운트어시스트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설계돼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국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연동된다. 장비의 폭이 좁고 여러 장비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약국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독립된 18개 캐니스터로 구성돼 교차 오염 우려를 최소화했고 잠금장치가 있어 마약성 의약품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개의 캐비넷을 하나의 컨트롤러에 연결해 총 180개의 캐니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JVM 관계자는 “JVM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진취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자동조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캐나다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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