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퇴직자 14명, 작년 유관기관 재취업
김형민 기자
입력 2020-02-06 03:00 수정 2020-02-06 03:00
‘금융검찰’ 금감원 출신 9명 최다… ‘관피아’ 낙하산 관행 부활 우려
지난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 관련 당국자 14명이 금융회사, 금융 관련 협회·연구기관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에서 9명이 유관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당국과 한은 퇴직자 20명이 재취업했고, 이 가운데 14명이 금융 관련 기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9명, 금융위 3명, 한은 2명이었다.
대부분 임원 혹은 2급(국·실장) 이상의 고위직 인사로, 금융회사 감사나 연구기관 연구위원 등으로 이동했다. 모두 3년 재취업 금지 기간을 넘겨 법적인 문제는 없다.
유관기관을 포함한 전체 재취업자 수도 증가 추세다. 2016년 31명이었던 세 기관 출신 재취업자는 2017년 8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15명, 지난해 20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이후 주춤했던 금융권의 ‘관피아(관료+마피아)’ 낙하산 관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 관련 당국자 14명이 금융회사, 금융 관련 협회·연구기관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에서 9명이 유관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당국과 한은 퇴직자 20명이 재취업했고, 이 가운데 14명이 금융 관련 기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9명, 금융위 3명, 한은 2명이었다.
대부분 임원 혹은 2급(국·실장) 이상의 고위직 인사로, 금융회사 감사나 연구기관 연구위원 등으로 이동했다. 모두 3년 재취업 금지 기간을 넘겨 법적인 문제는 없다.
유관기관을 포함한 전체 재취업자 수도 증가 추세다. 2016년 31명이었던 세 기관 출신 재취업자는 2017년 8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15명, 지난해 20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이후 주춤했던 금융권의 ‘관피아(관료+마피아)’ 낙하산 관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감독기관인 금감원 간부들이 피감기관으로 대거 옮겨가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신한 KB국민 하나 NH농협은행 감사가 금감원 출신이고, 우리은행도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금감원 출신 인사를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