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한 뒷좌석 매트, 안전띠 못 매 치사율 4.7배 높여
뉴스1
입력 2020-01-23 12:14 수정 2020-01-23 12:14
뒷좌석 매트(현대해상 제공).© 뉴스1
© 뉴스1
설 연휴 장거리 이동에 지친 아이들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자동차 뒷좌석에 매트를 깔면 아이들이 안전띠를 매지 못해 중상을 입을 확률이 12배, 치사율은 4.7배 각각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는 야간운전이 평소보다 1.5배 많아 사고위험도가 높은 만큼 아이들은 카시트에 앉거나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15~2019년 설 연휴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50대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연구 결과, 설 연휴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연령대별 사고 구성비를 보면 설 연휴 어린이 비중은 9.9%로 평소의 5.0%보다 높았다. 설 연휴 자녀를 차에 동승하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사고는 설 연휴 중 설날 당일(12.4%) 가장 많이 일어났고 귀성 때보다 귀경 때 사고율이 높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67%가 발생했다.
연구소는 특히 뒷좌석 매트를 깔면 사고 때 어린이가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뒷좌석 매트를 설치하면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아 사고가 나면 중상을 입을 확률은 12배, 치사율은 4.7배 각각 더 높아진다.
설 연휴에는 야간시간대(오후 6시~오전 6시) 운전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1.5배 늘어 더욱 위험하다. 야간운전 때 사고가 나면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가 2.6명으로, 주간 1.6명보다 60% 늘었다.
설문 결과 뒷좌석에 매트를 설치해 본 경험은 5명 중 1명꼴(19%)로 나타났고, 8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 때는 3명 중 1명꼴(33.3%)로 뒷좌석 매트를 깔았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어린이가 뒷좌석에 동승할 경우 다소 불편해하더라도 차량 매트가 아닌 어린이용 카시트를 이용하거나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 사고 피해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