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 과일→어묵→고기→생선 순서로 사세요”

뉴스1

입력 2020-01-20 10:19 수정 2020-0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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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뉴스1 © News1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음식은 밀가루와 식용유를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과 어묵, 육류, 어패류 순서로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 이는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시작해 온도에 가장 민감한 어패류를 맨 마지막에 구입하는 방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명절음식 구입 및 섭취, 사용요령법을 20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장 보는 시간을 평균 80분으로 잡고, 세균 증식 등을 고려해 어패류를 마지막에 살 것을 권고했다. 장보기 전에 필요한 식재료를 미리 메모해 두면 충동구매를 예방할 수 있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제품을 선택하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채소는 냉장 제품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알이 투명하게 튀어나온 경우, 광택이 나고 비늘이 잘 붙어있는 신선한 걸 고른다.

제수용·선물용으로 탁주나 약주를 살 때는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탁주는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보관한다. 장 보기가 끝나면 가공식품과 과일·채소류, 육류·수산물을 각각 구분해 담는다. 냉동식품은 녹지 않게 운반한 뒤 냉동고에 보관한다.

명절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채소나 과일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묻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또 음식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힌다. 과일·채소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깨끗이 씻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베란다에 조리한 설 음식을 보관하는 건 위험하다”며 “낮 동안에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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