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7일 새해 첫 금통위…1.25% 금리동결 유력
뉴시스
입력 2020-01-17 06:10 수정 2020-01-17 06:10
사상 최저 금리로 낮춘 한은, 금리동결 이어갈듯
금리인하 소수의견 1명→2명으로 확대될지 관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7일 올해 처음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금리를 낮춘 만큼 당분간 금리를 묶어두고, 국내 경기 회복세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9%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건 저성장·저물가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경제지표 반등 등 미약하게나마 경기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불과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칫 금리를 내릴 경우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정부 정책과 엇박자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올해 금리동결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한은의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한은은 추가 금리인하에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아직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올해 통화정책방향을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겠지만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목표 수준(2.0%)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신인석 위원 1명에 불과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2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만약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확대될 경우 상반기 금리인하론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시스]
금리인하 소수의견 1명→2명으로 확대될지 관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7일 올해 처음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금리를 낮춘 만큼 당분간 금리를 묶어두고, 국내 경기 회복세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9%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건 저성장·저물가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경제지표 반등 등 미약하게나마 경기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불과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칫 금리를 내릴 경우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정부 정책과 엇박자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올해 금리동결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한은의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한은은 추가 금리인하에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아직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올해 통화정책방향을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겠지만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목표 수준(2.0%)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신인석 위원 1명에 불과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2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만약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확대될 경우 상반기 금리인하론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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