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는 ‘INSIDE’…“나 중심 소비”
뉴스1
입력 2020-01-15 16:12 수정 2020-01-15 16:12
(신한카드 제공) © 뉴스1
올해 국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INSIDE(인사이드)’가 제시됐다. 인사이드는 ‘귀차니즘 소비(I)’, ‘라이프 큐레이션(N)’, ‘마이데이터 수집가(S)’, ‘팝업 경제(I)’, ‘디지털 힐링(D)’, ‘젊은 취향의 시니어(E)’를 뜻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타인이 원하는 기준을 따르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올 한 해 동안 고객 개개인 마음속 깊은 곳(인사이드)의 욕구가 소비를 결정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15일 이같이 예측했다.
신한카드는 먼저 기술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 극강의 편리함과 시간 효율을 추구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노동을 줄여주는 가사 대행 서비스 및 심부름 서비스, 시간을 절약해주는 밀키트(Meal Kit)·드라이브 스루 등의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교육 및 오락 콘텐츠를 더 빨리 소비할 수 있게 핵심만 짚어주는 뉴스 및 책·영화 요약 콘텐츠, 복잡한 피부 관리 단계를 줄여주는 스킵케어(Skip-care) 등의 서비스도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신한카드는 단순히 취향에 맞는 제품 구매를 넘어 자신의 생활 전체를 큐레이팅하고 이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현상에도 주목했다.
취미와 취향이 ‘나’를 나타내는 수단이 되면서, 일식에 집중돼 있던 오마카세 코스가 중식, 한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식업 분야로 확장되고 콘텐츠 산업에 집중됐던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가 패션과 책,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등 전문가·AI 기술 등을 활용한 추천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면서 본인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려는 현상이 생겨나고, 데이터 3법이 통과됨에 따라 마이데이터 분야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신한카드는 내다봤다.
특히 무선이어폰,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저가 웨어러블 기기가 늘어나면서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개개인의 데이터 수집 목적이 고도화되면서 건강 중심의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금융·여가·취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신한카드가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팝업경제다. 팝업 마켓을 기획하거나 공간을 대여하는 주요 팝업 중개 플랫폼의 이용금액 및 이용건수 변화를 분석해 본 결과, 신용카드 이용 기준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이용금액은 분기 평균 14%, 이용건수는 분기 평균 17% 성장했다. 이에 희소성 있는 경험에 대해 거리낌없이 지갑을 여는 팝업경제 소비문화도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도 모바일·스마트기기가 생활을 지배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이 디지털화 되는 경향과 젊은 취향에 소비력까지 갖추고 자기 인생을 즐기려는 ‘요즘 시니어’에도 주목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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