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노리는 박인비, 시즌 첫 출격
김종건 기자
입력 2020-01-15 13:52 수정 2020-01-15 13:52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전 세계 골프선수들이 시간표를 앞당긴 가운데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1·KB금융그룹)도 2020시즌을 일찍 시작한다. 첫 출전은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파71·6645야드)에서 벌어진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들과 다른 종목은 물론 유명한 연예인들이 함께 참가해서 함께 경기하는 특별한 이벤트성 대회다.
평소 골프 실력이 빼어나다고 소문난 아마추어 유명인의 진짜실력도 보고 여자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경우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도 궁금한 대회방식이다. 참가하는 26명의 LPGA선수들은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성적을 가린다. 아마추어 유명 스타 49명은 변형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72홀을 돈다. 역시 컷 탈락은 없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더블이글 10점, 홀인원 8점,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0점으로 해서 종합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LPGA 선수들은 총상금 120만 달러를 나눠가진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다. 유명 스타들은 총상금 50만 달러를 나눠 가진다. 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부터 나흘간 경기가 열린다.
디펜딩챔피언은 지은희(33·FILA)다. 미식축구 스타 패트릭 피터슨, 케이스 키넘과 한 조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인데 원래 보통 경기하는 것보다는 다른 경기 방식이라 낯설긴 하다. 그래도 1월 달에 경기를 시작하고 첫 번째 메이저대회를 나가기 전에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감각을 찾고 싶다”고 했다.
미국 올랜도에서 골프유학을 했던 박인비는 “그린도 잘 받아주고 코스는 무난한 편이다. 내가 연습했던 라스베가스보다는 이곳의 공기가 조금 더 무겁기 때문에 거리 조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날씨가 괜찮으면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곳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아마추어와 함께 플레이하는 방식이라 그런 부분에 어떻게 적응을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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