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극장 ‘워호스’, 13년 만에 국내 상륙
뉴시스
입력 2020-01-14 09:17 수정 2020-01-14 09:17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워호스’가 초연 13년 만에 한국에 상륙한다.
14일 공연 기획·제작사 ㈜쇼노트, MP&컴퍼니에 따르면, ‘워호스’는 7월3일부터 8월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SBS 창사30주년 기념 대작으로 선보인다.
세계적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영국 국립극장이 경이로운 무대예술로 변모시킨 작품이다. 2007년 초연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2008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상 2개 부문(무대디자인, 안무), 2011년 미국 토니상 5개 부문(작품, 연출, 무대디자인, 조명디자인, 음향디자인), 이브닝 스탠다드 상, 왓츠 온 스테이지상, 외부 비평가상, 드라마리그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세계 유명 극예술 시상식을 석권했다.
‘워호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다.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고통, 화해와 평화를 담은 보편적인 이야기다.
나무로 만들어진 실물 크기의 말 퍼핏(인형)과 퍼핏을 연기하는 퍼핏티어들의 정교한 연기로 무대 위에 말이 실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퍼핏을 디자인한 ‘핸드스프링 퍼핏 컴퍼니’는 남아프리카에 기반을 두고 30년 넘게 수많은 디자이너와 연기자, 기술자 양성과 예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쇼노트는 “‘워호스’에 등장하는 말 퍼핏들은 퍼핏티어들에 의해 실제 생명체처럼 숨 쉬고, 달리고, 인간과 교감하며 무대 위에서 생생한 드라마를 펼친다”고 소개했다.
“공연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사건”(TIME Magazine), “차원이 다른 놀라운 공연, 감동의 보증수표”(The Sunday Express) 등의 호평을 들었다. 내달 4일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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