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에 국내 항공사 항공편도 줄줄이 지연·결항

뉴시스

입력 2020-01-13 18:03 수정 2020-01-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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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Taal) 화산 폭발 사고로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 및 지연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과 마닐라를 오가는 항공편 6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전날 인천 출발 마닐라행 2편과 복편인 마닐라발 인천행 2편도 운항을 지연 후 결항 조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인천발 마닐라행 왕복 1편과 이날 왕복 2편 등 총 6편의 편도 항공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필리핀 당국에서 판단하는 것에 따라 이후 운항 재개 여부는 내일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야간 항공편은 모두 결항 조치했고, 이날 오후 6시 인천발 마닐라행 항공편은 지연 조치했다.

화산재 영향이 남은 항로가 연결된 괌, 사이판행 항공편은 결항 조치했다.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에 기존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여객기 대신 393석 규모의 보잉 777-200ER 여객기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따라 1시간30분 간격의 2개 항공편을 1개로 합쳐 운항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보잉737-800 여객기는 우회 항로에 갈 수 없어 여객기를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탈 화산은 전날 오후부터 폭발되기 시작했다. 탈 화산이 분출한 화산재가 상공으로 10~15km 지점으로까지 치솟으면서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12일 저녁부터 전면 중단됐다가 13일 오전 11시에 출발편 여객기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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