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정초부터 초저가 할인…”일단, 성공적”

뉴시스

입력 2020-01-02 14:28 수정 2020-0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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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목살 등 인기상품 빠르게 동나
이마트 신선매출 71%, 가전 146%↑
롯데마트도 통큰치킨 등 먹거리 상품 인기



#1일 오후 4시가 지나 찾은 이마트 명일점은 일부 코너가 이미 메뚜기가 한 차례 쓸고 간 논밭처럼 텅 비어있었다. 할인폭을 크게 적용한 삼겹살과 목살 등은 진작에 다 팔려 동이 났고, 델리(즉석조리식품) 코너도 미처 상품을 채우지 못해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젊은 부부들은 1+1 프로모션을 벌인 기저귀나 생활용품 등을 카트 안에 가득 담았다.

대형마트업계가 1월1일 일제히 초특가 세일을 내걸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북적였다. 온라인 장보기 시대에 접어들며 대형마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집 밖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1일 기획한 ‘초탄일’의 행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날 대비 78.3%나 뛰었다. 고객수도 43.1%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 매출이 70.9% 증가하면서 ‘그로서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인됐다. 가전 매출도 145.9% 늘어 이마트의 핵심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따는 설명이다.

‘통큰절’ 행사를 한 롯데마트 역시 전년 같은 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42.7% 신장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과일(49.2%), 통큰치킨을 포함하는 밀솔루션(80.7%), 돼지고기(140.4%) 등 먹거리 관련 상품이 많이 팔렸다.

이날 맘카페 등에서는 기저귀나 분유, 신선 및 가공식품 할인 등에 대한 정보가 퍼지며 온라인 장바구니 공개가 뜨거운 열기를 띄기도 했다.

마트 관계자는 “새해 첫 날 진행한 초특가 행사는 올 한해 동안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온라인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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