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선승 적명스님 입적

동아일보

입력 2019-12-25 03:00 수정 2019-12-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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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시 봉암사의 적명 스님(사진)이 24일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59세.

적명 스님은 이날 오후 4시 반경 봉암사 근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다른 스님들과 헤어진 뒤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세에 전남 나주 다보사의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고인은 평생 토굴과 암자에서 수행에 힘썼으며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그는 영축총림 통도사와 고불총림 백양사의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봉암사에선 그를 절의 최고 어른인 조실로 추대하려고 했으나 끝내 사양하고 수좌(선승)로 남아 수행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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