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증 폐질환 유발 의심물질, 국내 전자담배선 미량 검출

전주영 기자

입력 2019-12-12 03:00 수정 2019-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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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지된 美보다 훨씬 적은 양

국내 시판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중증 폐질환 유발이 의심되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됐지만 미국 내 판매 금지 제품에 비해선 훨씬 적은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153종을 대상으로 주요 유해성분 7종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미량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와 함께 중증 폐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한 물질이다. 대마 성분 전자담배의 농도를 진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CDC는 미국에서 판매 금지된 액상형 전자담배 한 개당 함유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의 농도는 23∼88%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마친 뒤 12일 조사 결과와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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