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도 당했는데”…내년에도 코인 거래사이트 ‘해킹 주의보’
뉴스1
입력 2019-12-05 14:13 수정 2019-12-05 14:13
최근 해킹을 당해 580억원 규모의 코인을 유출한 거래사이트 업비트의 시세전광판. © News1
최근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해킹을 당해 약 580억원 규모의 코인을 유출한 가운데, 내년에도 코인 거래사이트를 상대로한 해킹 공격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국내 주요 보안업체 6곳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발표하고 코인 거래사이트의 주의를 당부했다. KISA와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 6곳의 보안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 운영 중이다.
KISA와 보안업계는 내년에도 코인 거래사이트를 상대로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석 잉카인터넷 이사는 “코인 거래사이트 직원을 사칭하거나 코인 지갑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통해 공격하는 형태가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앱과 제조사를 경유하는 코인 거래사이트 공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보안업계에선 거래사이트 상당수가 인터넷이 연결된 서버(핫월렛)에 코인을 보관하는 등 보안인식이 부족해 해커 입장에선 랜섬웨어를 만드는 것보다 코인 거래사이트를 뚫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해킹 피해를 시인한 업비트의 경우 핫월렛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다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국내의 한 화이트해커(예방 목적의 해커)는 “해킹 자체가 여타 금융기관보다 손쉬어 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랜섬웨어를 만들 이유가 없다”며 “코인 유통의 특성 상,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도 쉬어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00만원선만 유지해도 코인 거래사이트 해킹 사례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ISA와 보안업계는 거래사이트 해킹 외에도 Δ일상으로 파고드는 보안취약점 Δ공공기관·기업으로 확대되는 랜섬웨어 공격 Δ문자·이메일 안으로 숨어드는 악성코드 Δ진화하는 지능형 표적 공격 Δ모바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Δ융합 서비스 대상 보안 위협 등을 내년도 7대 해킹 공격 전망에 포함시켰다.
안창용 안랩 보안책임은 “유관기관이나 협력업체로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랜섬웨어 유포를 시도할 것”이라며 “지능형 표적(APT) 공격과의 결합은 물론, 기업의 백업 파일까지 암호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