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A투어 상금왕 역전, 신지애 2위, 스즈키 아이 1위
김종건 기자
입력 2019-11-17 17:41 수정 2019-11-17 18:42
신지애. 사진제공|KLPGA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상금 1위를 꾸준히 달려오던 신지애(31·스리본드)가 역전 당했다. 17일 일본 치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6741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37번째 대회 이토엔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 엔·약 11억 원)에서다.
신지애는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7개의 버디로 7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선두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했지만 1타 차였던 스즈키 아이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우승상금 1800만엔을 받은 스즈키 아이는 3주 연속 우승을 하며 상금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이 대회 직전까지 신지애는 누적상금 725만1540엔(약 7700만 원)을 앞섰지만 우승을 차지한 스즈키 아이의 시즌 상금이 1억4422만5665엔(약 15억 원)이 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2라운드 뒤 “최근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훈련을 통해 좋은 리듬을 되찾았다. 상금왕 경쟁자가 있어서 더 자극을 받고 있다”고 했던 신지애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이 사이 배선우와 스즈키 아이가 치고 나오더니 18번 홀에서 2m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스즈키 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3위를 했다. 스즈키 아이는 5개의 버디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
이제 남은 대회는 다이오제지 에리엘 레이디스 오픈과 LPGA투어선수권 리코컵 뿐이다. 두 대회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이 결정된다. 신지애의 재역전 기회는 충분히 있다. 그는 시즌 평균타수, 연간 톱10 횟수,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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