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테마주 ‘들썩’…증권가, 정치테마주 주의보 ‘발령’
뉴시스
입력 2019-11-13 11:08 수정 2019-11-13 11:08
이 총리 내년 총선 출마설 제기된 이후 관련 테마주 급등
증권가 "분위기에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조언
증권가에 정치테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회사 주식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기 때문에 분위기에만 휩쓸린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정치권에서 최근 실시된 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여권 유력 대권 주자로 발돋음 한 것이다.
최근에는 총선 출마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5월 이 총리가 “심부름을 시키면 따를 것”이라고 말한 이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는데 최근에는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는 이 총리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총리 테마주로는 특수건설, 한국선재, 아가방컴퍼니, HDS엔진, 디와이, 부국철강, 남화토건, 이월드, 남선알미늄 등이 거론된다.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이사가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종목이다. 이월드도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 서울대 동문이라는 시실로 테마주로 묶였다.
남화토건의 경우 지난 5월 중순 9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던 종목인데 최근 급등해 1만30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같은 기간 이월드는 2300원 수준에서 5400원 수준까지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이 종목은 이달들어 약 1000원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유력 정치인의 행보가 거의 정해진 뒤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미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의 이득을 본 뒤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데 뒤늦게 테마주를 사들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시장에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테마에 속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을 때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다. 오른 상태로 들어가면 99%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발전가능성이 아닌 특정 인물이 어떤 지위에 오를 경우 기업이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며 “주가 예측이 힘든만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증권가 "분위기에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조언
증권가에 정치테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회사 주식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기 때문에 분위기에만 휩쓸린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정치권에서 최근 실시된 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여권 유력 대권 주자로 발돋음 한 것이다.
최근에는 총선 출마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5월 이 총리가 “심부름을 시키면 따를 것”이라고 말한 이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는데 최근에는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는 이 총리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총리 테마주로는 특수건설, 한국선재, 아가방컴퍼니, HDS엔진, 디와이, 부국철강, 남화토건, 이월드, 남선알미늄 등이 거론된다.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이사가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종목이다. 이월드도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 서울대 동문이라는 시실로 테마주로 묶였다.
남화토건의 경우 지난 5월 중순 9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던 종목인데 최근 급등해 1만30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같은 기간 이월드는 2300원 수준에서 5400원 수준까지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이 종목은 이달들어 약 1000원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유력 정치인의 행보가 거의 정해진 뒤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미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의 이득을 본 뒤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데 뒤늦게 테마주를 사들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시장에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테마에 속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을 때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다. 오른 상태로 들어가면 99%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발전가능성이 아닌 특정 인물이 어떤 지위에 오를 경우 기업이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며 “주가 예측이 힘든만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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