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는 아시아나, 자회사와 운명 함께 할까…“에어부산 분리 매각설도”
뉴시스
입력 2019-11-12 14:05 수정 2019-11-12 14:05
현대산업개발, 에어부산 재매각 가능성 부상
협상 과정에서 분리매각 가능성도 배제 못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재매각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모두 함께 사들이는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재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지배구조는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순으로 재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이 HDC의 손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증손회사가 된다. 즉,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모두 보유하려면 나머지 지분도 인수해 보유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나머지 지분 매입을 위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일부 자회사 재매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아울러 인수전이 완료되기 전, 협상 과정에서 일부 자회사가 재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산은 측은 ’통매각‘ 원칙을 밝히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분리 매각이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만약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애경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아 부담이 덜하고, 인수를 통해 항공시장 진입에도 손쉽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이 들릴 때부터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가능성을 기대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며 “재매각이 현실화될 시, 더욱 뜨거운 인수전 열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어부산이 재매각되더라도 정비 부문 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 인천취항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분리매각 시 별도 운영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에 하나 에어부산이 분리 매각돼도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 이미 1년 사이 200명의 정비사를 뽑아 수요가 해소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협상 과정에서 분리매각 가능성도 배제 못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재매각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모두 함께 사들이는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재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지배구조는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순으로 재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이 HDC의 손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증손회사가 된다. 즉,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모두 보유하려면 나머지 지분도 인수해 보유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나머지 지분 매입을 위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일부 자회사 재매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아울러 인수전이 완료되기 전, 협상 과정에서 일부 자회사가 재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산은 측은 ’통매각‘ 원칙을 밝히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분리 매각이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만약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애경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아 부담이 덜하고, 인수를 통해 항공시장 진입에도 손쉽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이 들릴 때부터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가능성을 기대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며 “재매각이 현실화될 시, 더욱 뜨거운 인수전 열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어부산이 재매각되더라도 정비 부문 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 인천취항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분리매각 시 별도 운영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에 하나 에어부산이 분리 매각돼도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 이미 1년 사이 200명의 정비사를 뽑아 수요가 해소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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