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82.7% ‘전문 경영인 체제’…평균 나이 58.8세
서동일 기자
입력 2019-11-06 16:17 수정 2019-11-06 16:23
오너 일가 중심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 경영인 경영 체제’를 도입하는 국내 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6일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총 660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2012년 76.7%에 불과했던 전문경영인 비중이 올해 82.7%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투명성,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사 대상인 대표이사 660명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 수는 9명에 불과했다. 이 중 전문경영인은 박정림 KB증권 대표,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6명, 오너 일가 경영인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등 3명이다.
전문 경영인 중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는 범 삼성 출신이 총 26명(15.5%)으로 가장 많았다. 황창규 KT회장을 비롯해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옥경석 ㈜한화 대표, 동현수 ㈜두산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계 기업 출신은 24명(14.3%), 금융사는 22명(13.1%), 관료 출신이 18명(10.7%)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이 중 곽정현 KG케미칼 대표(37세)가 유일한 30대 CEO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