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마약류 처방…1위는 ‘프로포폴’

뉴시스

입력 2019-10-29 09:16 수정 2019-10-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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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의사 맞춤형 마약류 처방 분석정보 제공
고유정 사건 유명 ‘졸피뎀’(178만명), 식욕억제제(129만명) 순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84만명으로, 국민 2.9명 중 1명에 달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후 첫 1년 동안 수집한 1억700만 건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성별로는 여성(57.4%)이, 연령대별로는 50대(21.5%)가 가장 많았다.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으로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약물별로 보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가 773만명(국민 7명 중 1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유정 살인 사건으로 유명한 수면유도제 ‘졸피뎀’이 178만명(국민 29명 중 1명), 식욕억제제 129만명(국민 40명 중 1명) 순이었다.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한 환자(257만명)가 많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 3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한은 향정신성의약품 중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수면마취제 성분인 프로포폴, 식욕억제제(5개 성분) 등 3종의 마약류 처방을 분석해 각 약물과 처방의사별로 종합 분석한 자료다.

도우미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전체와 대상 약물 3종에 대한 종합통계와 함께 의사별 처방현황 통계 및 항목별 비교 통계로 구성된다.

의사에게는 ▲처방량, 환자수, 처방 건수 등 처방 현황 ▲최대 치료기간 초과 처방, 연령금기 처방, 병용금기 처방 등 허가사항 점검 통계 ▲다른 의사와의 비교 통계 등 총 12개 항목의 통계 자료를 제공, 본인의 처방내역을 확인하고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 및 사용에 도움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진통제(11개 성분), ADHD 치료제 등으로 대상 의약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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