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면 기꺼이…’ 한 달에 커피값으로 12만 원 쓰는 직장인들
동아경제
입력 2019-10-23 18:04 수정 2020-07-17 17:06
사진출처= (왼쪽)게티이미지뱅크_ (오른쪽) 커피 마시며 일하고 있는 직장인.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고, 월평균 12만 원을 커피값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잔(31.2%), 1잔(27.7%), 3잔(21.8%) 등의 순이었고,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응답자는 6.3%였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는 ‘잠을 깨기 위해’(25.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습관적으로’(20.7%),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15.5%),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12.9%), ‘맛있어서’(11.2%), ‘식사 후 다른 입가심거리가 없어서’(7.8%) 등으로 답변했다.
한 번 마실 때마다 지출하는 금액은 4000원대(20.8%)와 3000원대(19.3%)가 가장 많았고, 무료로 직접 내려 마심(18.8%), 2000원대(18.6%), 5000원대 이상(14.9%), 1000원대(7.6%) 등의 순이었다.
또 하루에 지출하는 커피값은 평균 4178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한 달로 환산하면 약 12만 원을 커피값으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 절반 이상(51.1%)은 커피값 지출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직장인들은 커피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가 브랜드 이용(35.9%, 복수응답), 사내 카페 이용(27.5%),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심(26.5%), 믹스커피 이용(26%), 할인 혜택 카드 사용(21.5%), 하루 마시는 커피양 줄임(21.1%)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한편 커피 한 잔에 밥값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5.2%는 ‘커피가 맛있다면 충분히 지불할 만하다’고 받아들였다. 반면 ‘사치고 낭비다’(27.9%)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고, ‘카페 좌석, 와이파이, 콘센트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괜찮다’(12.2%), ‘그만한 가치가 없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7.6%), ‘임대료, 브랜드 비용 등을 생각하면 적합하다’(6.8%), ‘상술에 속고 있는 것 같다’(6.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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