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 발표
정용운 기자
입력 2019-10-20 14:48 수정 2019-10-20 17:54
대한골대사학회가 세계골다공증재단과 함께 ‘한국인을 위한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개발한 ‘IOF 골다공증 위험도 검사’의 한국판이다.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는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공통 위험 요인들 및 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등이 포함돼있다. 핵심적인 위험 요인으로 노령(60세 이상), 50세 이후의 골절 경험, 저체중, 40세 이후의 신장 감소, 부모의 대퇴골 골절 및 골다공증 가족력, 골 소실과 관련된 동반 질환, 특정 약물 복용 이력, 흡연 및 음주 등 생활습관을 꼽았다. 이 체크리스트는 대한골대사학회 홈페이지 및 온라인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모든 고령자들이 골다공증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남녀 모두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더 높다. 모든 60세 이상 여성들은 취약성 골절을 예방하는 첫걸음으로 자신의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의료진에 골밀도 검진을 요청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골다공증재단 회장인 사이러스 쿠퍼 교수는 “골다공증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다가와 한번 발병으로 큰 위험을 초래하며, 골다공증 골절은 장기적인 신체 장애, 삶의 질 저하, 생활의 독립성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시의적절하게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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