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글로벌금융 안전망 강화 위해 IMF 재원 확충 지지”
뉴스1
입력 2019-10-20 09:17 수정 2019-10-20 09:1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10.18/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원국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대출재원을 확충하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IMF의 24개 이사국 대표(Governor)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IMF의 대출 재원 확충과 지배구조 개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제15차 쿼타일반검토(GRQ)에서 쿼타(회원국 출자재원) 증액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나 IMF가 회원국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최소한 현재 대출 재원수준인 9770억 SDR(IMF 특별인출권)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충분한 대출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쿼타 증액을 통한 재원 확충의 차선책으로서, 회원국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대출재원을 확충하자는 IMF 제안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제16차 GRQ에서는 IMF 재원의 근간인 쿼타의 증액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IMF의 지배구조는 확대된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되, 저소득국가의 대표성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IMFC 본회의(Plenary)에서 회원국들은 세계경제 현황 및 IMF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완화 및 성장률 제고를 위해 정책대응 및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는 내용의 IMFC 공동선언문(코뮤니케·Communiqué)에 합의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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