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원선도 무너지나…끝모를 ‘패닉셀’
뉴스1
입력 2019-09-30 15:00 수정 2019-09-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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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1000만원선이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젠 900만원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기준 개당 9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3%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26일 100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연일 하락세다.
암호화폐의 ‘맏형’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1000만원을 하회하다 지난해 6월 1000만원선을 회복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자본의 코인 매수량 급증과 페이스북 코인(리브라) 발행계획 공식화 등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이후 1년만에 1000만원선을 뚫어내고 16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월 들어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 코인 발행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아울러 지난 2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주도한 암호화폐 선물 거래사이트 ‘백트’가 출범한 이후, 거래량이 70여건에 그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실망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지난 23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코인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면서 비트코인 매도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인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시황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뜻하는 반감기가 반년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는 내년 상반기에나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고 단기호재가 마땅히 없어 당분간은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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