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고객 대상으로 소모품 교체 등 정비 서비스

남건우 기자

입력 2019-09-26 03:00 수정 2019-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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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운전자 대부분은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난 후에도 차량이 외관상으로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점검을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폭염 속 아스팔트 위에서 장거리를 달린 자동차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에서 차량 방문점검 서비스를 총괄하는 김상원 매니저에 따르면 장거리 운전 후 조금만 주의 깊게 점검한다면 자동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전 엔진오일. 평평한 장소에 주차한 뒤 엔진 시동을 끄고 5분 정도 기다린 다음 적정량이 있는지 체크해주면 된다. 배터리와 냉각수도 중요하다. 당장 냉각수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수돗물로 채워주면 된다.

브레이크액도 빼먹으면 안 된다. 2년 또는 4만 km 주기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 패드는 금속 마찰음이 나거나 브레이크액이 최저점 밑으로 줄어들었을 경우 점검을 거쳐 즉시 갈아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운전석 문이나 주유구 안쪽에 표시된 걸 보고 적정 공기압을 체크하면 된다.

등이 잘 들어오는지 점검하는 건 간단하다.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을 모두 켜보기만 하면 된다. 세차도 필요하다. 염분으로 인한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 차량 하부와 차체를 고압으로 세차해야 한다.

자동차는 2만여 개 부품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기계인지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정비를 소홀히 한 자동차의 경우 언제 달리는 흉기로 돌변할지 모른다. 정기적인 차량 점검은 사고를 막기 위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 정비소가 평일에만 운영하고, 규모가 큰 제조사의 공식 사업소는 사전 예약이 필요해 직장인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전문 엔지니어들이 고객을 방문해 차량을 정비해주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추세다.

대형 렌터카업체를 중심으로 방문 점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오토핸즈, AJ카리안, 마스터자동차 등 차량 관리와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정비가 포함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전담 순회요원이 직접 방문해 각종 소모품 등을 교체하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매니저는 “장거리 운전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사전 점검은 꼼꼼히 하지만 운전 후 점검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여름 휴가철의 뜨거운 날씨에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가열된 차량은 반드시 상태 점검을 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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