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연봉 3634만 원…내 연봉 수준은?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9-23 05:45 수정 2019-09-23 05:45
사진제공|은행연합회
한경연 임금근로자 1544만 명 분석
대기업 6487만 원, 중소기업 3771만 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 수는 전체 근로자의 3.2%, 49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은 3634만 원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 1544만 명을 분석한 ‘2018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근로자 평균 연봉은 3634만 원으로 2017년 3475만 원 보다 4.6%(159만 원)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정규직이 6487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771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대기업 정규직은 0.4%(27만 원) 인상된 반면, 중소기업은 4.9%(176만 원)가 올라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컸다.
또한 조사 대상 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950만 원 이상이었다. 이어 상위 20%는 5062만 원 이상, 상위 30%는 4064만 원 이상, 상위 40%는 3380만 원 이상, 상위 50%는 2864만 원 이상이었다.
※ 자료제공: 한국경제연구원
특히 ‘선망의 연봉’으로 불리는 1억 원 이상 받은 근로자는 전체의 3,2%인 49만 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대로 연봉 2000만 원 이하의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392만 명으로 전체의 25.4%나 됐다. 전체 근로자 네 명 중 1명은 연봉 2000만 원 이하를 받는 셈이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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